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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나는 아직 서른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며..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집에 있는 책들은 몇번 씩 읽었고, 초등학교 땐 학기 초에 각각 한 권씩 모은 학급문고도 빠짐없이 읽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로 이야기 형식을 좋아했던 것 같다.
교과서는 그런 점에서 바른생활을 꼭 읽었다.

시간이 흘러 중학생 때부터는 판타지와 만화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다독과 편식적 독서가 시작되었다.
(이 독서가의 대부분이 그렇듯 나는 낯선 땅에 떨어져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착각도 해 봤다.)

그렇게 지내다 어느 순간 초등학교 때의 독서로는 충당되지 못한 나의 지적 부족을 느낀 거다.
일단 기초 상식인 고전 부분에서...
책을 많이 읽었음에도 나는 춘향전의 내용조차 알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며 나는 학교 도서관을 찾아갔다.
거기서 발견한 아주 얇은 춘향전은 의욕이 만땅인 중학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아니.... 춘향전이 이렇게 야한 내용이었어??
왜 몽룡이와 한밤 중에 말을 타는 묘사가 적나라 한 거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중학생이 알았다는 사실을 일단 차치하고....-_-)
고전이란 뭔가 신성시한 것이란 인식에서 패닉을 보였던 순수 중딩은 그냥 판타지 세계에 몰두하게 되었다.


이런 패턴은 고등학교 때에도 한 번 발생했는데 그 때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 범죄자가 수녀들을 강간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역시 날 패닉으로 몰고갔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최근에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묘하게 대화가 안 통하는 부분을 느끼게 되었다.
설득하는 말에도 논거가 빈약하고, 표현력도 떨어지고 이해도 잘 안 되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도 선뜻 책을 읽을 수 없었던 건 이전의 경험들 때문이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고 하며 책을 골랐다.
일단 검증된 직장 동료가 읽고 있던
서른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하지만 서른살로 검색을 했는데 눈에 띈 것이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였다.


한 번 읽은 지금, 나는굉장히 책읽라기는 목적에 흥분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책을 봐야할 지,어떤 책으로 나의 지식을,나를 계발할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어라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독서 방법를 알려줘서
아! 이런 식의 독서를 해봐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가장큰 걸음마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와닿는 독서 방법은
1) 특정 분야 결정하기
2)분야 스테디셀러 찾아 읽기
3)분야 전문가 리스트 확보
4)그 전문가들의 대표저서 읽기
5)분야 신간을 읽고 현재 트랜드 및 이슈 파악하기

왠지 저 방식대로 읽을 생각을 하니까 지식들이 마구마구 채워질 것 같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설레임이 느껴진달까.^^


그리고 이제 손 댈 책들은 클래식에 관한 책과 직장예절.

위책을 읽으면서 보고 싶은 책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지금 쓰고 있듯 서평쓰기
굳이 서평이라는 거창한 건 아니어도
독서를 하면서 내가 얼마만큼 달라졌는지,
남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디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의 전문 지식인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령 교수님의 말이확 와닿았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은 생각보다 행위에 치우치게 됩니다. 반면 책만 파고드는 사람은 행동은 없고 현실에서 동떨어진 생각으로만 치우치게 됩니다.
진짜 책읽기는 이 중간에 있는 것으로 책을 읽고 그것으로써 행위의 동기를 얻는 거죠. 인식을 바꾸고 실제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격하게 공감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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